- 올해 75개국 2000명 참가신청
- "세계수산대 유치 홍보할 기회
- 국내 고위급 인사 참여 높여야"
20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 세계수산회의가 수산물 소비 세션을 특화함으로써 종전 대회와는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의가 단순 학술행사를 뛰어넘어 부산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 확대와 함께 관련 고위급 인사들 초청이 핵심 요소로 지적된다.
부산시는 오는 23~27일 개최되는 제7차 세계수산회의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의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수산학 분야의 올림픽으로 전 세계 석학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를 앞두고 주관기관인 세계수산학회협의회에 1167편의 논문이 등록되고, 75개국 2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지난 회의 때 못지 않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올해 행사의 기치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과 안전한 수산식품으로의 도전'이다. 2012년 영국 에든버러에서의 6차 회의가 유럽 미주 학자들의 관심이 높은 '수산물의 생태적 지속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올해는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쪽의 관심을 반영해 '수산물 소비' 관련 세션이 다수 마련됐다. 세계수산회의 조직위원회 남택정 위원장은 "유럽 미주 쪽과 달리 아시아 학회는 수산물 가공과 소비방식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각국 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이번에 소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FAO 세계수산대 부산 설립의 당위성을 각국에 홍보할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국내 고위급 인사들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2년 영국 회의에는 찰스 황태자, 2008년 일본 행사 때에는 국왕이 직접 참석해 국익 증진의 기회로 활용했다. 부산의 수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세계수산회의는 단술 학술행사를 뛰어넘어 각국 전문가에게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알려 세계수산대 유치의 공감대를 확산할 기회"라며 "우리 행사 때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