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구직자 10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가 올랐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기준이 바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전에는 구직기간 일주일을 실업자에 포함시켰으나 이후부터는 구직기간이 4주로 확대됐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남성(10.6%)이 여성(7.8%)보다 높았으며 남녀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학업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 등의 이유로 그동안 '비경제활동인구' 범주에 머물던 청년들이 구직에 나섰으나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청년 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보다 8만 명이 늘어났지만 취업자 수는 6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제계에서는 올해도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청년 실업률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청년들이 취업을 했다하더라도 계약직이 많아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593만6000명으로 2014년에 비해 33만7000명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 등 경기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6%로 2010년(3.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3%로 전년보다 0.1%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