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극지는 청년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곳"

남극관측탐험단 토크콘서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  |   입력 : 2015-12-03 18:51:0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2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한국남극관측탐험단 원조 단원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김성효 기자kimsh@kookje.co.kr
- 초기 단원 17명 중 6명 모여
- 정주영 전 현대 회장 지원 등
- 초창기 어려움과 추억담 나눠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로 취임했는데, 아무도 생각 못했던 남극 탐사를 여기 계시는 홍석하 대표로부터 제안 받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팀원 구성에 애를 먹었지만, 경비 마련과 정부 허가 등이 더 큰 문제였어요." (1985년 한국남극관측탐험단장 윤석순)

"당시 남극에 간다는 것은 우리에겐 탐험이었지만 외국에서는 과학탐사와 연구의 개념이었어요. 그래서 팀 이름도 탐험대에서 관측탐험단으로 바꿨어요.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메고 남극대륙으로 뛰어내렸어요. 목숨을 걸었었죠." (한국남극관측탐험단 대장 홍석하)

지난 2일 오후 부산 영도구 소재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의 극지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1985년 국내 최초로 극지 탐사에 나섰던 한국남극관측탐험단 단원 17명 중 6명이 토크콘서트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저마다의 추억담을 펼치면서도 "극지는 인류 마지막 보고이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있는 곳이다. 젊은이들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단장이었던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은 "그해 8월 바로 여기 부산의 한국해양대에서 해양소년단 대회가 열렸는데 참가자들이 '나가자 바다로!'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남극 탐사 결심을 했다"며 "정부예산 퇴짜를 맞은 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흔쾌히 경비 지원을 승낙해 주셨던 기억이 아련하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남극 최고봉인 빈슨메시프(해발 4897m) 정상에 올랐던 허정식(사람과산 이사), 허욱(서울등산학교 교장) 등 당시 대원들은 "72시간 계속된 블리자드 등 악천후 속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정상에 섰을 때 눈물이 쏟아졌다. 정상에 있던 국제연합(UN) 깃발 옆에 태극기를 내걸고 애국가를 불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과학자로서 관측탐험단에 동참했던 장순근 박사(극지연구소 명예연구원)는 "당시 우리의 탐사 성공이 계기가 돼서 이듬해인 1986년 우리나라가 남극조약에 가입했고, 지금은 남극 2곳 북극 1곳의 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까지 갖춘 극지 강국이 됐다"고 남극 도전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