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설치되는 첫 국제금융기구인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교육·연구기관(TREIN)이 결국 국회의 예산 삭감(본지 지난 27일 자 13면 보도)으로 대폭 축소돼 내년에 개소하게 됐다.
부산시는 국회 정무위원회가 정부 예산 11억3000만 원 중 5억 원을 삭감하는 내용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 예산 6억3000만 원에 시 예산 11억6000만 원을 보태 내년 6월 기구 총회에 맞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3층에 TREIN을 개소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내년 예산으로 22억9000만 원을 확보해 해외 전문인력 8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 삭감으로 3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하고 나머지는 영국 등 FATF 회원국 파견인력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5명 규모의 'FATF TREIN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인 개소 준비에 들어간다. FATF TREIN이 부산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년 약 66억 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