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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인적역량키워 중소기업 기술지원 한층 강화"

부산 공공기관장에게 듣는다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5-07-22 19:05:1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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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일자리 800개·R&D 유치 1000억
- 한국형 히든챔피언 10개사 배출
- 정량적 목표제시…꾸준히 성과
- 지역산업진흥계획 최우수 평가
- 9개 부속센터 화학적 결합 추진

"글로벌 1등 기관이라든지, 지역산업의 핵심이 되겠다든지 하는 추상적인 목표를 없앴습니다. 측정 가능한 정량적 목표를 제시한 뒤 중간점검을 통해 전략을 수정하며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태경(54)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해 10월 취임해 10개월여 동안 조직을 진두지휘하며 벌써 꽤 많은 성과를 일궜다. 테크노파크의 올해 목표는 ▷일자리 창출 800개 ▷지역 연구개발(R&D) 사업 유치 1000억 원 ▷한국형 히든챔피언 10개사 배출이다. 그런데 2015년이 절반 지난 지금 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과 연계해 49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지역 R&D 자금도 1509억 원 확보해 목표 달성을 위한 계단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중이다.

"지역산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중앙 부처 사업에 관철해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올해는 해양융복합소재산업화 사업에 888억 원, 자동차 메카니즘 부품 고도화 협력기술개발 기반구축에 250억 원, 자동차부품 글로벌 품질인증센터 구축에 371억 원 등 총 1509억 원의 R&D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 중 국비가 절반인 874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배출 성과도 눈에 띈다.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부산지역 기업 6개사가 선정됐다. 2013년 3개사, 지난해 4개사에 비해 늘어난 숫자이다. 전국적(총 30개사)으로는 경기(8개사) 다음으로 많은 기업을 배출했다. R&D 자금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역강소기업 경쟁력강화사업'에도 부산 업체 10개사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김 원장은 22일 "월드클래스는 테크노파크 직원들이 부산시와 함께 1년 전부터 준비했던 사업인데 좋은 성과를 거둬 무척 기쁘다"며 "적격업체를 선정해 초반부터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컨설팅을 했다. 정부 사업이다 보니 여러 가지 지표를 꼼꼼히 챙겨야 해 테크노파크 같은 기업지원 기관의 도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TNT 2030'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 설립을 지원하고, 부경대를 산학연 연구단지(URP)로 조성한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예년에는 전국적인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테크노파크가 올해는 지역산업진흥계획 최우수(S)등급을 획득하고 지난해 테크노파크운영지원사업 최우수(S)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하반기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영혁신의 핵심은 인적역량 강화다. 본부와 9개 부속센터가 통합된 테크노파크가 아직 화학적인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노파크는 조직 규모나 예산 규모로 볼 때 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분야 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시민과 기업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느냐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조직 내부의 불협화음 때문에 능력있는 직원이 떠나가고 전체적으로 공적 업무 종사자로서의 의식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크노파크는 민간기관에 조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요청했다. 컨설팅을 통해 모든 직무를 분석한 뒤 직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 모든 직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기술 창업' 지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원장은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등 9개 분야의 전문 센터를 보유한 테크노파크는 기술적 자문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이런 역할을 하고 싶지만 아직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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