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를 이용한 상업 운항이 다음 달 처음 시작된다. 2013년 9월 시범 운항에 성공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다음 달 북극항로를 활용해 아랍에미리트 무샤파에서 러시아 야말반도까지 오일·가스 오프쇼어 터미널 건설을 위한 하역장비(4000t)를 상업운항할 예정이라고 해양수산부가 28일 밝혔다. 다음 달 18일 무샤파에서 화물을 선적한 뒤 출항해 8월 말 러시아 야말반도까지 약 1만6700㎞를 운항하게 될 선박은 CJ대한통운 소유 국적선 '코렉스 에스피비 2호'(1만4462t)로, 해수부의 북극운항 인력 양성교육을 이수한 해기사 4명이 승선한다.

해수부는 2013년 9월 현대글로비스의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성공한 뒤 우리 기업의 북극항로 이용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해왔다. 해수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운항은 북극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