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저로 일본노선 문의도 증가
- 벚꽃패키지상품 예약 잇따라
유로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럽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엔저 현상 또한 지속되면서 일본 벚꽃 관광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로화 환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럽 항공 노선 예약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올해 1, 2월 유럽 노선 탑승률은 각각 83.7%와 8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0%와 77.5%보다 높았다. 3, 4월 예약률은 83.8%, 88.1%로 지난해 3월(74.4%)과 4월(80.3%) 탑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대한항공도 3~8월 한국발 유럽행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에도 유럽 항공권 및 패키지 상품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오는 4, 5월 유럽여행객 모집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4%, 24% 상승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까지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금이 해외여행 '최적기'라는 말도 나온다. 유럽행 항공권의 3월 유류할증료는 1단계인 10달러(왕복)로, 지난해 여름 국적기 유류할증료가 300달러에 육박했던 데 비하면 대폭 저렴해진 셈이다. 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월에 3단계로 조정돼 27달러로 상승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환율은 언제 반등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항공권 예매와 환전을 미리 해두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일본 벚꽃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 예약률이 3월 90%, 4월 85%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률이 각각 83%, 80%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뛴 수치다. 벚꽃여행 상품 예약자도 늘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 벚꽃놀이 무렵인 이달 21일~4월 19일에 출발하는 벚꽃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자가 현재 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200명)에 비해 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후쿠오카를 비롯한 규슈 지역이 50%로 가장 많고 이어 오사카(19%) 오키나와(8.3%) 도쿄(6%) 순이다.
일본 기상정보업체 웨더맵이 발표한 '일본 벚꽃 개화전선'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일은 후쿠오카(북규슈) 이달 21일, 나고야 23일, 도쿄 24일, 오사카 25일 등이다. 대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만개한다. 한편 이날 1유로는 1200원으로 1년 전(1486원)보다 20%가량 하락했다. 엔화는 이날 100엔당 930원으로 1년 전(1049원)에 견줘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