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파워 식품기업 <3>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신선도 살려 무첨가 '그릭 요거트' 출시 준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5-02-24 19:34:4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함안군 칠서에 있는 부산우유 공장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집유한뒤 2시간 이내 가공 강점
- 메이저 업체 밀려 점유율 25%
- 흰우유 소비 침체 활로 찾으려
- 고체질감 그리스식 요거트 개발
- 中 최대 농축산기업과 MOU도

1963년 창립한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이하 부산우유)는 지난 반세기 동안 부산과 경남의 우유시장을 지켜온 향토기업이다.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의 280여 축산농가 조합원이 목장에서 직접 집유한 원유를 가공공장으로 공급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남일 조합장은 "부산우유의 강점은 지역에서 생산 직후 가공한 신선함"이라고 강조했다. 축산농가에서 집유한 원유는 2시간 이내에 인근 공장으로 운반돼 가공 과정을 거친다.

부산우유는 경남 함안군 칠서와 울산 울주군 가천에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칠서 공장은 하루 350t, 가천 공장은 64t의 가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 조합장은 "우유는 신선식품인 만큼 집유 이후에 최대한 신속하게 가공 처리를 하는 것이 맛과 신선도에서 완전식품에 가까워진다. 이런 의미에서 부산우유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빠른 시간 내에 가공을 거쳐 공급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생산지와 소비지 개념에 가장 적합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가 가장 비싸고 잘 팔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 우유시장은 '푸드 마일리지(먹을거리가 생산자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 개념보다는 마케팅에 더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 부산우유도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 제품임에도 메이저 업체에 밀려 부산경남지역 시장 점유율은 25% 안팎에 그치고 있다.

   
김남일 조합장.
'그렇다고 손을 놓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것이 부산우유의 새해 각오다. 최근 흰우유 소비 침체에 따라 부산우유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통 그리스 방식의 '그릭 요거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린 요거트는 첨가물 없이 우유를 순수하게 발표시킨 제품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떠먹는 요거트와는 달리 형태가 순두부에 가까운 고체 방식의 요거트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우유는 수년전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바나나 우유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신시왕(新希望)그룹과 우유 및 유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신시왕 그룹은 중국 내 유제품 생산과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농축산기업이다.

김 조합장은 "중국에서는 자국 식품에 대한 불신감으로 값이 배 이상 비싼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우유 역시 예외가 아니다"며 "올해 1000t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연간 1만t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연간 15만t(일 500t)을 수출하는 것이다. 중국 내 1등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중국의 자국 유업체 보호 조치로 중단됐던 흰우유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CNCA)소속 실사단은 최근 살균 흰우유 수출 재개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국내 유제품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국내 우유제품은 135도의 초고온살균방식이지만, 중국 정부가 72~75도 저온살균방식을 통해 유통 기한을 15일로 맞춰달라는 조건을 내걸면서 지난해부터 흰우유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김 조합장은 "품질 높은 우유를 생산해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부산우유의 존재 이유"라며 "부산우유는 최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이기보다는 적정 이윤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이다. 지역의 이웃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0. 10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7. 7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