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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2030년쯤이면 연중 이용 가능할 것"

남청도 극지포럼 운영위원장 '북극항로와 북극 개발…' 강연

  • 오상준 기자
  •  |   입력 : 2015-02-01 19:14:5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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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청도 한국해양대 교수가 지난달 31일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북극항로와 북극 개발의 꿈'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극지해양미래포럼과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부산 동래구 온천동 박물관 영상과학실에서 남청도 한국해양대 기관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북극항로와 북극 개발의 꿈'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남 교수는 극지해양미래포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0년 7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한 달간 북극을 탐사했다. 이어 2013년 9월 해양수산부의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참여해 유조선 스테나폴라리스호를 타고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싣고 북극항로를 거쳐 여수항까지 35일간 항해했다.

남 교수는 북극항로를 '신해양실크로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부산에서 태평양, 인도양, 수에즈운항을 거쳐 기존 남방항로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갈 때보다 거리상 7000㎞(2만2000㎞→1만5000㎞), 시간상 열흘(40일→30일)가량 단축할 수 있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여름에 얼음이 녹아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하지만, 겨울에 다시 얼어붙어 1년에 4개월 반 정도만 배가 다닐 수 있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남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다년생 얼음이 줄고 쇄빙선으로 깰 수 있는 일년생 얼음이 늘면서 2100년께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되던 북극항로가 2030년이면 연중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북극 개발은 환경 파괴와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시민 김성복(여·39) 씨의 질문에 대해 "그린피스는 북극해 석유 시추를 저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며 친환경적 북극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이 멸종 위기를 맞았지만, 반대급부로 열린 북극항로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북극은 우리나라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여름에 북극 얼음이 많이 녹으면 북극 온도가 올라가는 대신 북극 한류가 우리나라로 내려와 겨울에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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