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은 특별·광역시 최고 수준
- 에너지 위기 대비 다양화 나서야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태양광에만 심각하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생산량 부문에서 부산은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집계한 '2013 보급 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1만6954 toe로 전국(987만9207)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했다.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23만8239toe) 대구(14만1952toe) 인천(29만1540toe) 등의 생산량이 부산보다 앞섰다. 특히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가운데는 폐기물 재활용 관련 수치가 7만4555toe를 차지해 절반을 넘어 실질적인 의미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더 낮았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부산의 전력 생산량은 14만4956㎿h로, 전국 비중은 0.7%에 그쳤다. 우리나라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143만7822㎿h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23만6189㎿h) 인천(53만6055㎿h) 울산(66만3442㎿h) 등이 부산보다 앞섰고, 대구(12만338㎿h)는 뒤를 이었다.
하지만 부산의 태양광 발전량은 1만1785㎿h로 서울을 포함한 특별·광역시 가운데 최고수준이었다. 서울은 7011㎿h, 대구 4419㎿h, 인천 4879㎿h로 집계됐다. 작년 부산(1만6704㎾)의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용량도 서울(1만1520㎾) 대구(1만4182㎾) 인천(9176㎾)보다 많았다.
그러나 태양광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발전량은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풍력에너지 생산량은 102toe로 인천(9185toe) 울산(558toe) 등 우리나라 해안가 대도시 가운데 가장 처졌다. 지열도 부산은 1140toe로 대구(2336) 인천(2293)보다 에너지 생산량이 적었다. 바이오(바이오가스 바이오디젤 우드칩) 분야에서도 부산은 1만8240toe에 그친 반면 서울(4만6236toe) 대구(5만5051toe) 인천(15만8877toe) 등이 훨씬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승학산 풍력단지 조성 계획이 주민 민원에 막혀 진척이 없다. 하지만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이 착공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관계자는 "다가올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