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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남 양산시 산막동 동신이엔텍 전기전자 작업장에서 생산조립파트 직원들이 PLC 시스템 배선 및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
- 슬러지 부상시켜 찌꺼기 제거
- 전국 200개 하수처리장서 운영
- 전기전자사업부 창설 영역 확장
- '서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인기
- 매출 수직상승, 올해 250억 전망
- 수처리 수출 등 '제3 도약' 준비
경남 양산시 산막동에 있는 (주)동신이엔텍은 폐수처리분야의 '스페셜리스트'다. 특히 물에 포함된 오염물질인 슬러지를 부상시켜 떠오른 찌꺼기를 스크래퍼로 제거하는 가압부상조는 전국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설계 제조 시운전 관리까지 수처리에 대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므로 전국 200여 곳의 하수처리장에서 동신이엔텍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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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신이엔텍 김상민 대표. |
수처리를 하는 방법은 필터링 침전 부상 등 크게 세 가지다. 필터링 방식은 막히면 필터 찌꺼기를 제거해야 하므로 시간 소요가 발생하고, 침전은 차지하는 공간이 크며, 찌꺼기가 가라앉을 때까지의 시간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부상 방법은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부상시키므로 빠르게 수처리를 할 수 있고, 사각 원형 등 공장 공간에 맞게 설치가 가능해 공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2002년 창립한 동신이엔텍은 정부의 방류기준 강화에 힘입어 수처리 분야에서 급속하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2008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제자리를 보였다. 동신이엔텍은 새로운 분야에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산업 기계용 고효율 유압장치 분야가 그것이다.
동신이엔텍은 2010년 전기전자사업부를 창설하고 산업 기계용 유압 장치 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서보 하이브리드 시스템(Servo Hybrid System)'을 개발해 2012년 정식 출시했다. 이 유압 장치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용 기계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사용 에너지도 40~70%까지 줄일 수 있다. 동신이엔텍 김상민(43) 대표는 "서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년 반에서 3년 반만 사용하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한 서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연간 1520만 ㎾h(가동시간 7200시간 기준)의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7155t을 절감했다. 1㎾를 100원으로 잡았을 때 15억2000만 원을 아끼는 것이다.
서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인기에 힘입어 동신이엔텍의 매출도 수직 증가했다. 2008년 27억 원이던 매출이 2012년 제품 출시 이후 160억 원으로, 지난해에는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25억 원을 달성해 올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사업부 창설 이전 9명이었던 직원 수도 현재 65명으로 늘었다.
동신이엔텍은 특기 분야인 수처리 시스템 수출과 태양광 에너지 개발로 '제3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물 사정이 안 좋은 곳을 대상으로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도 방류 기준을 포함한 환경법이 강화되는 추세라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