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의 최종 관문인 정부의 우리은행 매각 작업이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은 56.97%다. 금융위는 이 가운데 ▷30% 이상을 '통매각'(A그룹) ▷10% 이하 지분을 '분할매각'(B그룹)할 방침이다.
A그룹은 매각 시 경영권을 부여받는 그룹으로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의 시총 규모가 8조5000억 원이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입찰자가 정부 지분의 30%를 인수한다고 가정할 때 우리은행의 새주인이 되기 위한 투자액 기준은 3조 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B그룹은 순수 투자 목적의 그룹이다. 매각은 희망수량 경쟁입찰(높은 가격·수량을 제시한 입찰자 순으로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금융위는 B그룹에 대해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매각 규모가 작은 B그룹과 관련해 투자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는 또 투자자가 A·B그룹에 중복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매각 공고는 9월, 입찰은 10월께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