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 비율·증가폭 하락에도
- 전년비 25조2000억 원 증가
- 직원 평균연봉은 6700만 원
공공기관의 부채가 지난해 500조 원을 넘어섰다.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300만 원, 직원의 평균 보수는 6700만 원 이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304개 공공기관의 2013년도 경영정보를 통합 공시했다. 공시된 이들 공공기관의 부채는 523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5조2000억 원 늘면서 처음으로 500조 원을 넘었다. 부채 과다 중점관리대상인 18개 기관의 부채가 436조 원으로 전체 부채의 82%를 차지했다. 부채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는 142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2000억 원 늘었다. 두 번째로 많은 한국전력의 부채도 9조 원 늘어 104조 원을 기록했다.
철도공사와 가스공사도 각각 3조2000억 원, 2조4000억 원씩 부채가 증가했는데, 철도공사는 서울 용산개발사업 해제 등으로 순손실이 급증해 부채증가율이 22.8%나 됐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감당 못하는 기업이 LH와 석탄공사에서 한전과 광물자원공사가 추가돼 4개로 늘었다.
그러나 공공기관 전체 부채 증가폭은 직전 3개년의 절반에 그치는 등 둔화세를 보였고 부채비율도 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등의 자산이 늘면서 전년보다 3.5%포인트 하락한 216.1%로 집계됐다. 전체 공공기관 순이익은 2012년 1조6000억 원 적자에서 5조300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흑자 전환은 3년 만이다. 공기업 중 흑자로 전환한 곳은 18개로 전년보다 2개가 늘었다. 기재부 측은 "부채 증가세 둔화와 부채비율 하락 등의 긍정적 신호에도 중점관리대상 기관의 재무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300만 원, 직원의 평균 보수는 6700만 원으로 인상률은 기관장 0.8%, 직원 1.7%였다.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산은금융지주 등이 여전히 직원보수 최상위 기관이었다.
304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3.2% (8321명) 증가한 27만2000명이었다. 부문별로는 의료 분야(4100명), 에너지·SOC 분야(2400명), 금융분야(1200명), 출연연구소 등 기타분야(700명) 등에서 늘었다.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1만7227명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 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기관의 채용규모 확대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채용이 11.9% 늘어난 8623명이었고 여성과 장애인의 채용도 5.9%, 8.1%씩 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