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 ·감자 가격 반토막 나
이른 더위로 햇채소가 조기 출하되면서 채소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당근(1㎏) 가격은 36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11원보다 59.4% 하락했다. 감자(1kg) 가격은 24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01원보다 41.9% 떨어졌고, 개당 무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1342원)보다 18.7% 내려간 1091원을 기록했다.
채소가격 하락은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작황이 좋아져 저장물량이 평년보다 20∼30%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따뜻한 날씨로 올해 봄 햇채소 출하시기가 지난해보다 7∼10일 빨라진 점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봄 채소 출하량이 증가하는 다음 달에는 채소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농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배추와 양파의 가격도 70%가량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10㎏·3포기)의 전통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27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9%나 떨어졌다. 양파(1㎏)는 1년 전보다 73%가량 하락한 558원으로 집계됐다. 배추는 겨울 배추 비축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많고, 양파는 이달 들어 저장 양파와 함께 조생종 햇양파가 출하되고 있어 가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홈플러스는 전국 139개 전 점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주 무와 김해 햇당근, 김제 햇감자 등을 평균 20% 저렴하게 판매하는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채소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총 600t 분량의 채소를 긴급 방출해 할인 판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