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참외가 3월 과일시장을 뒤흔들었다. 참외는 올겨울 과일시장을 제패한 딸기에 이어 '철 없는 과일'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1~25일 참외의 매출 비중이 18.2%로, 국산 과일 매출 순위에서 딸기(33.1%)에 이어 2위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사과(15.3%) 토마토(14.1%) 감귤(12.6%) 순이었다. 참외가 3월에 토마토와 사과보다 많이 팔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입 과일을 포함한 전체 과일 매출 순위(3월)에서도 참외는 올해 처음으로 5위권 내에 진입, 딸기 바나나 오렌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보통 2월 초부터 출하하는 참외의 성수기는 4∼6월로, 이때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참외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선 1월 중순에 출하되기 시작했고, 시중에도 보름가량 앞당겨진 지난달 초부터 판매됐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저렴하다. 이에 참외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5배 늘었다.
앞서 딸기가 지난해 12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 감귤을 제치고 사상 첫 국산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다음 달 중순에는 한 달이나 일찍 수박이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제철 과일이란 말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참외 수박 꽃게 도다리 등이 평소보다 매장에 빨리 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