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DGB도 주당 50원 줄여
지난해 실적을 최근 확정한 금융회사들이 배당금을 전년보다 최대 30%가량 줄였다.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순익이 감소한데다 불투명한 경기에 대비해 배당과 성과금 지급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권고도 겹쳤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익에 대해 주당 65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총액은 3702억 원으로 지난해 배당금 3939억 원(주당 700원)과 비교해 6% 줄었다.
KB금융 역시 주당 500원씩 총 1932억 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주당 600원씩 모두 2318억 원을 배당한 것과 비교하면 배당액 규모가 16.7%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주당 250원씩 총 724억 원을 배당한다. 하나금융은 한 해 전에는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당 450원씩 총 1084억 원을 배당했다. 배당액 규모가 올해 33%나 감소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처리가 국회에서 불발되며 지난해 5963억 원의 손실을 낸 우리금융은 배당을 접었다.
지방 금융지주사인 BS금융과 DGB금융도 전년보다 주당 50원 줄어든 주당 28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각각 97억 원, 67억 원 줄었다.
다만 순익이 줄면서 배당성향은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순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눈 배당성향의 경우 신한금융은 16.7%에서 19.5%로, KB금융은 13.1%에서 15.1%로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5.7%포인트 오른 12.4%를 기록했다. BS금융은 17.7%에서 17.8%로 조금 늘었고, DGB금융은 16.2%에서 15.4%로 줄었다.
◇ 주요 금융지주 주당 배당금 규모 |
구분 |
2012년 |
2013년 |
신한 |
700원 |
650원 |
KB |
600원 |
500원 |
하나 |
450원(중간배당 포함) |
250원 |
우리 |
250원 |
0 |
BS |
330원 |
280원 |
DGB |
330원 |
2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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