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고등어가 '금(金)등어'가 됐다.

27일 롯데마트의 분석에 따르면 부산공동어시장의 2월(지난 25일 기준) 고등어 위판 물량은 293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0t보다 30%가량 감소했다. 고등어 마리당(300g 내외) 위판 가격도 지난해 2000원에서 이달엔 2500원으로 25%가량 상승했다. 업계는 이달 들어 풍랑주의보가 잦아지는 등 기상악화로 조업일수가 열흘에 남짓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입산 고등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1월 노르웨이 고등어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평균 t당 1900달러에서 올해는 2500달러로 30% 이상 껑충 뛰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노르웨이 자반 고등어(600g, 2마리) 역시 지난해 4980원에서 현재 6500원으로 30%가량 오른 상태다.

이처럼 고등어 값이 뛰자 아일랜드산 고등어가 우리 밥상에 오르게 됐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5일까지 아일랜드산 수입 고등어 자반(800g내외, 2마리)을 시세보다 40% 저렴한 5900원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