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7%가 최우선 해결과제 꼽아

- 북항재개발·해양특구 뒤이어

부산지역 중소기업 CEO의 3명 중 2명은 출범 1주년을 맞은 '박근혜 정부'의 최대 지역현안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또 이들 기업인 상당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세부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은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부산상공회의소 회원 기업 CEO 60명을 대상으로 '경제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4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지역 경제 현안을 묻는 질문에 66.7%가 가덕신공항 건설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23.3%가 북항재개발 추진과 해양경제특구설치를 꼽았다.  

또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간 창조경제 전략이 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잘된다'고 응답했다. '잘 안 된다'와 '모르겠다'는 응답은 13.3%와 26.7%였다. 창조경제를 실현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세부전략을 마련해 정책을 구체화해야 한다(66.7%)'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답변도 26.7%에 달했다. 올해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영리스크로는 경기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46.7%)가 1위로 꼽혔다. 또 투자여건 악화(30%)와 기업규제 강화(20%)도 걱정거리였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복지혜택을 늘릴 필요는 있지만 세금을 늘리는 데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3.3%에 달했다.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는 "창조경제는 기존 아이디어나 생각의 틀을 벗어나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은 만큼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나선다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