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百, 원산지 판별 기술 확보
해양수산 관련 기관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일본 원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 유출 등 인접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방사성 물질을 감시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해양방사성물질 감시센터'가 최근 부산 영도구 소재 공단 해양환경개발교육원에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감시센터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양 방사능조사와 별개로 전국 32개 지점에서 해수와 퇴적물의 방사성물질(134Cs, 137Cs, 3H, 전베타, 239+240Pu)을 조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해양 방사성물질 연구(R&D) 등을 통해 인접 국가의 방사성물질 누출이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기능도 한다.
연근해산과 원양산 수산물에 관한 방사능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지난해(6088회)보다 18% 이상 늘어난 7200여 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사능에 관한 검사는 지난해 811회에서 911회로 100회 늘어난다. 검사는 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의 수산물 양식장과 위판·공판장 등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민관도 힘을 보탰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롯데그룹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21일 수산과학원 회의실에서 수산물 원산지 판별 등을 위한 감정 기술 이전 및 상호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산과학원은 다양한 수산물과 수산 가공품의 원산지 판별을 위한 유전자 판별 기술을 이전하고, 롯데중앙연구소는 이 기술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지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원산지 판별에 이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최근 국내산과 수입산 수산물의 가격 차이가 커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둔갑하는 경우를 차단해 건전한 수산물 유통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