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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환(가운데) BS금융지주 회장이 21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정화영(왼쪽)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김병욱 경남은행 노조위원장과 상생발전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S금융 제공 |
- 9개항 상생협약 전격 합의
"경남은행 민영화의 최대 불안요인이 해소됐다."
BS금융지주와 경남은행 노조가 극적으로 지역 금융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에 합의한 데 대한 금융권의 평가다. 이로써 BS금융과 경남은행의 물리적 결합이 마침내 완성됐고 경남은행의 총파업 사태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애초 계획했던 경남은행 민영화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BS금융 측은 경남은행 노조, 지역 상공인을 상대로 물밑 대화와 타협을 벌여왔다. 지난 17일부터 대화 테이블에 앉은 BS금융지주 수뇌부와 경남은행 노조 간부들의 합의는 20일 밤 10시께 극적으로 이뤄졌다. '투뱅크 체제 유지'와 '완전고용 보장' 등 노조가 주장한 요구안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BS금융과 경남은행 노조는 21일 오전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 BS금융이 한 발 물러서면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BS금융지주 내 투뱅크 체제로 존속하고 은행 명칭과 본점 소재지를 현행대로 유지하게 된다. 지역 정서를 고려해 'BS금융지주'라는 사명도 변경키로 합의했다. 또 합병 이후 경남은행의 완전 고용보장과 직원 임금 및 복지 수준 개선에도 합의했다. 투뱅크 체제와 완전고용 조건에 대한 기간은 별도로 없어 사실상 영구존속을 전제로 한다.
동시에 ▷경남은행 자본 적정성 유지 노력 ▷경남은행 전산시스템,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 사용 ▷신규 인력 채용 시 경남·울산지역 출신 90% 이상 유지 ▷'경남은행 발전위원회(가칭)' 구성 등에도 합의했다.
BS금융으로서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확인 실사 작업 등 매각 후속 절차와 관련해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협상타결 뒤 "BS금융그룹과 경남은행이 한가족이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지역 금융그룹의 탄생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지역 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며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성장한 지주회사 성공모델이라는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