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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12월 부산 동삼혁신지구에 가장 먼저 이전한 국립해양조사원 청사 모습.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핵심인 공공기관 4곳중
- 해양조사원 이미 이전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2015년내 이전 계획
-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 시민 기대 부응하려면
- 이전기관 노력과 함께
- 市 지원방안 융합돼야
새해에는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가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허브로서 위용을 갖춰 갈 전망이다.
세계적인 해양클러스터 조성 및 해양·수산 산업 육성을 위해 계획된 동삼혁신지구(총면적 61만6000㎡)에는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4개와 유관기관 9개 등 총 13개 기관이 들어선다. 유관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환경개발교육원,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해사고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항만소방서,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대(제2캠퍼스), 부산항만공사(일부 업무시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입주했다.
동삼혁신지구의 핵심은 4개 공공기관 이전. 이 가운데 이미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12년 12월 이전을 완료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올 연말 청사 준공과 함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전을 마무리하며 부산시대를 열 계획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5년 12월 청사 준공 및 이전 계획이다.
■4대 공공기관 어떤 곳
국립해양조사원(KHOA·원장 박경철)은 바다 연구 및 조사와 항해 안전, 해양 개발을 위해 설립된 국가 종합 해양조사기관이다. 지난 2007년부터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등 15개 국가해양 관측소를 인수해 첨단 해양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조석, 해류, 조류를 예보하고 바다 갈라짐 현상을 알려주고 있으며 해수욕장이나 항해 안전, 해양레저 정보 등도 제공한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수로기구에서 동해나 이어도 같은 우리 바다의 이름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측량과, 해도과 등 4개 과와 1실(해양조사연구실), 동·남·서해 3개 지방사무소로 이뤄져 있으며 해양조사선 8척을 운용하고 있다. 직원 정원은 229명이고 2013년 예산은 988억 원이다.
지난해 8월 청사 공사에 들어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원장 김성귀)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해양·수산 및 항만 정책의 최고 싱크탱크이다. 1997년 4월 당시 해양 및 수산 관련 연구기관이었던 해운산업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정책연구부, 농촌경제연구소 산림수산경제연구부 수산부문,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국립수산진흥원 수산경제연구실을 통합해 설립했다.
주요 업무는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 정책에 관한 조사 연구 및 컨설팅 ▷국내외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 관련 정책 비교 연구 ▷해운·항만 관련 국제물류 및 복합운송에 관한 조사 연구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수탁 연구 ▷해양물류산업의 동향과 정보 수집·분석 및 보급 등이다. 조직은 6본부 3실 1센터. 윤진숙 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 임명 직전까지 KMI 해양연구본부장을 맡았다. 직원은 210명이며 2013년 예산은 335억 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원장 엄기두)은 지난해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수산물 불신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역할이 부각된 기관이다. 국내외 수산식품에 대한 철저한 위생 검사로 수산제품의 품질 향상을 선도했다. 본원 외에 부산 인천 서울 통영 여수 등 전국 13개 지원을 두고 있다. 직원(정원)은 202명이며 지난해 예산은 295억 원. 동삼혁신지구내에 사업비 117억 원으로 신청사 공사를 연내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내년 연말 입주 예정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강정극)은 우리나라의 해양 과학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종합 해양연구기관이다. 우리나라를 해양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197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설립됐다. 2013년 예산 2305억 원이며 직원은 481명이다. 2부원장, 1부설연구소, 1연구소, 6본부, 3분원 체제.
■부산화가 최대 과제
다른 공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동삼혁신지구에 이전할 4대 해양·수산 공공기관도 부산에 얼마나 제대로 안착할 지가 최대 관심이다. 부산시민은 이들 기관이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구축해 부산을 동북아 해양 수도로 육성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제대로 되면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 중 '무늬만 이전'인 기관이 적지 않다.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는 특혜성 정책 등을 펼치며 공공기관의 안착을 유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당 지역 주민과의 위화감만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부산시가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위해 싼값에 공급한 대현혁신지구 아파트를 공공기관 직원들이 실제 입주도 하지 않고 전매를 통해 차익만 챙겨 여론의 직격탄을 맞은 게 대표적인 일이다. 안정적인 부산화를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의 진정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우선 정부 권고 사항인 지역 인재 채용 비율 30%를 준수하고 지역 기업과 생산품 우선 구매, 지역기업에 우선 발주 등 가시적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부산시 역시 특혜성 정책보다는 이들 기관이 자연스럽게 지역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한국해양대 등 해양·수산관련 기관이 해양클러스터협의회를 창설한 것은 고무적이다. 협의회에는 한국해양대를 비롯해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조사원, 항만소방서, 부산해사고, 부산해양경찰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환경개발교육원, 부산시청,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영도구청 등 12개 관련이 참여한다. 4대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된 뒤 이 협의회가 확대되면 부산화에 대한 다양한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부산에 '하숙생' 마음으로 내려와서는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특히 해양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고 지역 대학생을 우선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부산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공동대표는 "부산시도 이들 기관의 연착륙을 위해 지원 조례 제정 등 가시적인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배광효 해양농수산국장은 "동삼혁신지구에 연구기관이 많은 만큼 해양클러스터를 연계해 당장 내년부터 해양교육체험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용할 예정"이라며 "정책적 배려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시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운용해 이들 공공기관의 부산화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 "해양정보의 민간활용 제도 구축, 시장·일자리 창출"
■ 해양조사원 박경철 원장
"그동안 생산된 해양 정보가 민간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이 빠른 시일 내 구축된다면 부산지역의 해양 관련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2012년 12월 부산 동삼혁신지구에 가장 먼저 이전한 국립해양조사원 박경철(사진) 원장은 조사원의 부산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1949년 해군본부 수로과로 창설돼 올해로 창설 64년을 맞는 우리나라 유일의 종합 해양정보기관이다. 중요한 해양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조직과 업무가 부산시민에게 생소한 만큼 부산화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박 원장은 "동삼혁신지구 1호 이전 기관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원은 그동안 ▷자체 봉사동우회 '바다사랑 나눔회' 주관으로 분기별 봉사활동 ▷지역 초·중·고 대상 견학 프로그램 및 방문 교육 ▷유관 기관 및 지역주민 대상 문화행사 ▷부경대·해양대·해사고 등 지역대학 및 기관과 업무협약 ▷해운대 이안류 감시시스템 내실화 ▷자체 블로그 '바다드림 '등 SNS 홍보전 등을 전개했다.
동삼혁신지구의 설립 목적에 맞게 해양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해양클러스트 기관장 협의회를 통해 대화 채널을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박 원장은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양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 정보 수집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 해양수도 부산을 선도해 나가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추진상황 및 계획 |
2006년 3월 |
해양·수산 4개기관 동삼혁신지구내 입지 확정 |
2008년 4월 |
혁신도시 착공식 |
2009년 1월 |
진입도로 착공 |
2010년 3월 |
친수호안공사 착공 |
2012년12월 |
국립해양조사원 이전 |
2013년 8월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착공 |
2014년 3월 |
혁신도시 진입도로 연결구간 공사 준공 |
2014년12월 |
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청사 준공 |
2015년12월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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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공공기관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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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
청사 대지 |
1만8549㎡, 건축 연면적 9982㎡ 지하 1층, 지상 3층 |
5306㎡, 건축 연면적 1만3200㎡ 지하 1 층, 지상 6층 |
15만9878㎡, 건축 연면적 3만9231㎡ 지하 1층, 지상 8층 |
면적 1만3494㎡, 건축 연면적 4369㎡ |
사업비 |
227억원 |
280억 원 |
1217억 원 |
117억 원 |
이전 인력 |
97명 |
257명 |
764명 |
64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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