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본입찰을 마감한 경남은행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환원을 내세운 경남·울산지역 상공인과 DGB금융(대구은행), 사모펀드 등으로 구성된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지역 상생과 금융산업 발전 등에서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꼬리처럼 붙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의 동일인 논란 해소가 필수적이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으로 지역환원에 나선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사모펀드 논란 해소를 자신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국내 최대 법무법인으로부터 '법적인 문제가 없는 구조'라는 의견서를 제시해 놓고 있어 논란 해소를 자신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는 인수가격 면에서도 시장가치에 충분히 맞는 적정한 가격을 써 냈다고 밝혔다.
인수추진위는 본입찰에 참여한 BS금융(부산은행)이 1조2천억원가량의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지역환원을 바라는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현재 경남은행의 인수가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 1조원을 넘기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남은행의 자본금 약 1조8천원의 57% 지분은 대략 1조원 정도다.
이를 은행권 최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로 계산하더라도 8천2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최고 수준인 120%로 계산하더라도 1조원을 넘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수위는 만약 BS금융이 시장 가치를 초과하는 무리한 인수가격을 제시했다면 BS금융의 주가 폭락과 승자의 저주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만약 BS금융이 인수하면 경남은행에서 낸 수익을 부산에서 배당으로 빼먹게 돼 지역 경제의 자원이 부산으로 흘러가게 된다"며 "즉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이 구조적이며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금융위가 골동품 경매하듯이 최고가 입찰만 강조하면서 인수자로 하여금 무리한 가격을 써서라도 인수에 성공한 뒤 그 결과가 엉뚱하게 나타난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 본입찰에는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지주, IBK기업은행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연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