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B금융은 0.6% 그쳐
- '광주銀 유력' JB금융도 급등
우리금융그룹 계열 지방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BS금융과 JB금융 등 인수전에 참여한 금융지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본입찰 마감 다음날인 24일 BS금융의 주가는 전일대비 3.5%오른 1만6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DGB금융의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0.6%) 오른 1만6650원으로 마감했다.
BS금융 주가는 경남은행 인수전이 본격화된 7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 10월 22일 1만720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올해 초 2000원대 차이가 났던 DGB금융지주와의 주가 격차도 크게 줄었으며, 최근에는 주가가 역전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주가에는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국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민영화의 취지가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인수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애초부터 자금력 등에서 우위였던 BS금융이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주가 상승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이번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시한 만큼 인수 가능성이 향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정부분 자본조달은 각오해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주가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캐피탈 성장이나 저축은행 회복 등 비은행부문 실적 확대가 이어질 수 있는 점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본입찰 이후 시장이 BS금융 쪽에 손을 들어줬지만 일각에서는 앞으로 매각 과정에 예상치 못한 정치적 잡음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의 인수 의지가 강해 매각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데다 무리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고가 인수 가능성 우려 역시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광주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인 JB금융의 24일 종가는 전날보다 4.94% 오른 5950원이었다. 이날 경쟁 후보인 신한금융은 0.32% 상승에 그쳤다.
JB금융은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가 연중 최저치(5500원)까지 급감했지만, 광주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면서 최근 일주일 새 8%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