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BS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은사랑컨소시엄은 차순위로 가격을 제안했지만 지역 정서 등 비가격 요소를 감안하면 이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경남은행 매각에는 예상대로 BS금융지주·경은사랑컨소시엄·IBK기업은행 세 곳이, 광주은행 본입찰에는 신한금융·JB금융·BS금융 등이 도전장을 냈다.
경남은행 인수에 응찰한 후보들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제안했다. BS금융은 최고 가격인 1조 원 이상을, 경은사랑컨소시엄은 1조 원에 미치지 못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당초 최고가 입찰방식을 예고한 상태라 1조 원 이상을 써낸 BS금융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다만 경은사랑컨소시엄의 경우 지역 기여도 등 정성적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기업은행도 1조 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안해 실질적인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
그동안 경남은행 예상 인수가는 8000억~1조 원, 광주은행은 8000억~9000억 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해왔다. BS금융 고위 관계자는 "경남은행 인수가격은 파격적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수익성과 그룹 재무제표를 감안해 인수가격을 결정했다. 광주은행은 새로운 시장개척 차원에서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으며 보수적인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들 후보가 경남은행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오는 26일 별도의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야 한다. 공자위는 제시된 가격과 자금조달 능력, PT를 통한 지역상생 전략을 토대로 30일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