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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3년,부산 찾는 거제쇼핑객 3배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집계…개통 이전보다 197% 증가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3-12-13 22:09:44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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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명품 선호 큰손 부상
- 1시간 생활권 빠르게 정착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13일 개통 3주년을 맞은 가운데 부산을 찾는 거제지역 쇼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백화점을 찾은 거제지역 고객(롯데카드 및 멤버스 실적 고객 기준)은 거가대교 개통 이전인 2010년의 1월부터 11월까지 고객과 비교해 1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4개 백화점의 전체 구매고객 증가율 24%와 비교했을 때 무려 10배에 육박하는 증가율이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도 거주 고객의 유입속도가 타 지역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산∼거제 간 1시간 생활권이 상당히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거제지역 고객들의 전체 구매금액도 거가대교 개통 전인 2010년과 비교해 232%(114억 원)나 증가했다. 거제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인 객단가는 72만 원으로 경남지역 고객 평균인 60만 원보다 크게 높았다. 거가대교 개통 3년 만에 부산지역 백화점을 찾는 경남지역 고객 가운데 매출액 기준으로 거제지역 고객이 김해, 양산, 창원에 이어 네 번째 큰손 고객으로 떠올랐다.

거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군도 전통적인 인기 상품군인 캐주얼의류를 제치고 해외명품이 1위를 차지했다. 또 부산 4개점을 이용한 고객의 평일(52%) 비중이 주말(48%)보다 높은 것과 달리 거제도 고객은 평일(45%)보다 주말(55%)을 이용해 부산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개통 전보다 40대(증가율 315%)와 50대(증가율 242%)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거가대교 개통 이후 거제와 통영지역 고객들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센텀시티도 명품관을 중심으로 거제지역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주민 소득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인 거제지역 고객들이 거가대교 개통 이후로 편리하게 부산을 찾으면서 유입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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