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실적부진 금융권 구조조정 칼바람

시중銀·카드·보험사 등 인력감축·지점 통폐합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3-12-06 22:03:2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년까지 긴축 경영 한파
- 직원에 책임전가 비난도

금융권에 일고 있는 구조조정 한파가 국내외 시중은행과 카드·보험사 등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각 금융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긴축 경영'에 착수한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부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는 2007년 LG카드와의 합병 이후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단행되는 것으로 조직쇄신을 위해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대 150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이는 사내 전체인력(2800여 명) 중 5.3%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은행도 5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중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00여 명이 희망퇴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카드업계 뿐 아니라 보험업계에서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하나생명은 이미 지난 9월 입사 1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자 수는 전체인원(200여 명)의 26%인 51명이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입사 10년차 이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접수를 받아 전체인원(약 1900명)의 3% 정도인 65명을 퇴직시켰다.

외국계 은행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노사협의에 따라 희망퇴직 절차를 밟기로 했다.

특히 350여 개에 달하는 국내지점을 250여개로 대폭 축소해 인력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알리안츠생명 역시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최근 노동조합에 희망퇴직 협조 공문을 보냈다. 알리안츠생명은 노사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관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밖에 NH농협은행은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수협은행도 56세 이상 직원에 한해 올 연말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농협과 수협의 예상 퇴직인원은 각각 200명과 20명 안팎이다.

문제는 금융권의 이 같은 구조조정 한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 역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금융사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정책기획실 관계자는 "경영실패에 대한 근본적 평가 없이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주요 금융사 구조조정(희망퇴직) 현황 ※자료 : 각 금융사

은행·카드

우리은행 

55세 이상 

100여 명 

내년 1분기

NH농협은행 

40세 이상 

200여 명 

12월

수협은행 

56세 이상 

20여 명 

12월

신한카드 

부부장급 이상 

최대 150명 

12월

보험

삼성화재 

근속연수 12년차 이상 

창업지원 휴직제 

11월 완료

하나생명 

입사 1년차 이상 

51명 

10월 완료

한화손해보험 

입사 10년차 

65명 

11월 완료

외국계 은행

SC은행 

국내지점 350개에서 250개로 축소

알리안츠생명 

노사합의 이후 희망퇴직 실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8. 8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9. 9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10. 10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6. 6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7. 7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10. 10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