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득세 소급적용 11월 발표 탓
지난달 자신이 살던 곳에서 읍·면·동 이상의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가 역대 10월 기준으로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의 소급적용 시점이 11월 초 확정·발표된 탓에 가을철 이사 성수기임에도 주택거래를 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10월 말까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013년 10월 국내인구 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전국의 이동자 수는 63만7567명으로 전년 동월(64만3977명) 대비 1.0%(6410명) 감소했다. 이는 역대 10월 기준으로 1979년(59만8156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1.26%)도 0.02%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전국의 이동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이유는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의 소급적용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던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올해 8월 28일부터 취득세 감면을 소급적용한다'는 입장을 11월 4일 발표한 탓에 그 이전인 10월 말까지는 주택거래 감소 현상이 계속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이재원 과장은 "거시적 관점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지역발전 정책 등이 이동자 수의 감소를 불러오고 있지만 미시적 관점에서는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 등 정책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 현황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2900명)와 인천(2207명), 충남(1679명) 등 11개 지역에서 순유입이 이뤄진 반면, 서울(-8773명)과 부산(-1835명), 대구(-743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총전입자 수와 총전출자 수는 각각 4만603명과 4만2438명으로 2000명 가까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10월 연도별 전국 이동자 수 현황 |
1979년 |
59만8156명 |
1989년 |
75만1547명 |
1999년 |
76만7173명 |
2009년 |
70만8767명 |
2013년 |
63만7567명 |
※자료 :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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