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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전통시장 상인회장 20여 명과 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부산역 광장서 안전성 홍보
- 정부·市 소극적 대처 질타
"국내산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전통시장 수산물 코너가 폐업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국내산 수산물을 소비합시다."
22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 모인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20여 명은 시민들을 상대로 연근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 상인은 국내산 수산물 기피 현상으로 전통시장 상인과 횟집이 생존을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고 있지만, 정부와 부산시는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대형선망수협은 시내버스에 연안 고등어의 안전성을 알리는 광고판을 부착하는 등 생산자와 판매자 단체가 정부를 대신해 직접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정영호 다대씨파크 상인회장은 "오죽하면 장사도 제쳐두고 거리로 나섰겠느냐"면서 "광우병 사태 때에 비하면 정부의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전상윤 남천해변시장 상인회장도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와 시가 수산물 소비부진 상황을 덮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드러내놓고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출 광안어패류시장 상인회장은 "정부가 상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 언제 실태 파악이라도 한 번 나와봤느냐"면서 "수십 년 횟집을 하던 상인들이 전업도 못하고 빚을 내 억지로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며 정부의 무대책을 원망했다. 격앙된 일부 상인들은 "허남식 부산시장이 임기 말이라서 이렇다. 내년에 시장 선거에 다시 출마할 상황이라면 생산어민과 판매자들이 다 죽어가는 데도 이렇게 뒷짐지고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캠페인을 이번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수산물 판매가 많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