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수요 있기 때문에 판촉"
일본발 방사능 오염 수산물 기피 여파로 국내산 수산물 판매마저 부진한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해외 수산물 판촉전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은 확산될 전망이어서 국내 수산업계가 방사능 공포 피해에다 해외 수산물과의 경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롯데마트는 24~30일 미국산 활랍스터(마리당 500g 내외)를 1만 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초 행사에서 이마트와 '랍스터 대전' 벌였던 롯데마트는 이번에는 판매 물량을 12만 마리로 6배나 늘렸다.
홈플러스도 24~27일 미국산 활(活)랍스터를 전국 138개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마리(600g)당 9900원에 5만 마리를 판매한다. 이마트도 지난주부터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를 25%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대형마트의 원양 수산물 판촉 행사는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연근해 수산물 소비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수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민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대형마트가 함께 국내산 수산물 안전성 홍보에 나서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도 이런 국민들의 국내산 수산물 소비 불안심리를 이용해 외국산 수산물로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산물 판촉 다변화 정책의 일환이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