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강민철 사장, 가수 이문세,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최근 열린 네팔 랑탕 지역 'Goodday School' 기공식에서 마을주민과 학생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학 제공

- 랑탕지역 내달 완공 예정
- 학교명 '좋은데이'서 따와

- 영어책 모으기 행사도 진행

무학이 네팔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네팔 랑탕에 학교를 건립한다.

무학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음 달 완공을 목표로 네팔 랑탕에 학교를 지어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네팔은 1인당 국민소득이 600달러 정도로 아시아 최빈국이다. 카스트 제도와 종교관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무학은 교육의 힘으로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지어주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무학 최재호 회장과 친분이 있는 가수 이문세 씨와 영화배우 정준호 씨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문세 씨는 네팔지역 학교 건립 프로젝트 'Never Ending Dreams'를 진행하고 있다.

정준호 씨는 십여 년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2008년 라당지역에 1차 학교를 지은 데 이어 올해 2차로 랑탕지역에 학교 건립을 추진하면서 최 회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이다.

무학은 이번 네팔지역 2차 학교건립 프로젝트에 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이문세 씨와 정준호 씨는 감사의 의미로 학교명을 무학의 주력제품인 '좋은데이'에서 따와 'Goodday School'로 이름지었다.

무학 강민철 사장은 최근 랑탕지역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학교 건립에 필요한 상황을 점검했다. 강 사장은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자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무학은 전 임직원이 동참해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영어책 모으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창원 본사와 시울지점에서 유아 및 어린이용 영어책을 기부받고 있다. 좋은데이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네팔 Goodday School에 영어책을 선물해주세요'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다음 달 네팔 랑탕에서 열릴 'Goodday School' 완공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영어책과 교육기자재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평소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문세·정준호 씨와 함께해서 기쁘다"면서 "네팔 오지 어린이를 위한 영어책 보내기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그 마음을 담아갈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