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남은행 본점 |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1단계인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서류 접수가 23일 마감된다.
현재까지 경남·광주은행 인수는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논리 외에 미묘한 지역정서가 개입돼 판세를 가늠하기 힘든 혼전양상을 빚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3일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시행한다. 인수를 희망하는 후보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입찰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한다.
예비입찰은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후보들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후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가는 각각 1조2000억~1조3000억 원, 1조1000억~1조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방은행 1위 판도를 바꿀 대형매물인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기업은행도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 |  |
| 광주은행 본점 |
지방은행 맹주 자리를 다투고 있는 BS금융과 DGB금융은 총자산 규모가 34조 원(6월 말 현재)인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사세와 영업력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강력하게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경남은행을 인수 합병하더라도 당분간 경남은행 이름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지주사 아래에 2개 은행을 두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경우 '국영화' 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기업은행 측은 경남지역에 중소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오히려 중소기업 지원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도 구본준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설립한 '트루벤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대우건설 인수 등을 추진했던 '자베즈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향토은행을 도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며 우선협상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매각과정에서 지역정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과제다.
광주은행 매각도 최근 BS금융과 DGB금융이 뛰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인수전이 불붙고 있다. 애초 JB금융지주와 광주 전남상공인연합이 예비 입찰서를 내기로 한 가운데 경남은행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BS금융, DGB금융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은행은 경남은행 인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 광주은행 인수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 외에도 또 다른 대형 금융사들이 막판 인수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인수전 향방을 예상하기 힘들다"며 "특히 지방은행 인수전은 가격보다 지역정서 및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우리금융 매각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남·광주은행 세부 현황 (2012년말 기준) |
경남은행 |
금융회사명 |
광주은행 |
31조2927억 원 |
총자산 |
20조2008억 원 |
1조9678억 원 |
자기자본 |
1조3363억 원 |
100.00% |
지분율 |
100.00% |
1945명 |
임직원수 |
1511명 |
162개 |
점포수 |
153개 |
※자료:금융위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