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간부가 후쿠시마와 주변 7개현의 모든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방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 수산청의 가가와 겐지 증식추진부장(한국의 국장)이 16일 세종시의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고 외교부와 국토해양부 등의 당국자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를 이유로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이후 일본의 담당부처 당국자가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가와 부국장은 한국 정부 당국자들에게 수입금지의 근거와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한편 방사능 오염수 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금수 조치의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14일 일본 정부가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런 만큼 이번 한일 당국자 간 면담이 양국 외교갈등 사안으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유출 사태로 국민 불안이 커지자 후쿠시마·이바라키·군마·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아오모리등 8개 현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지난 9일부터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