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인적분할 절차에 돌입하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적 분할해 각각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분할계획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오는 12월 26일 열 계획이며 이에 앞서 주주명부를 폐쇄해 10월 31일 기준으로 주총에 참여할 주주를 확정한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2월 1일 자로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분할하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은 지방은행 매각 과정 편의상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방금융지주 최대주주가 되는 예금보험공사는 보유지분 56.97%만 매각해도 우리금융 계열의 지방은행 민영화를 완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 매각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방은행 인적분할 및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인세·취득세 등 수천억 원대의 세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또 5000억 원가량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을 분리 매각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일부 계열사의 매각 공고를 낸 상태다. 매각을 통해 자본금이 빠져나가면 우리금융의 BIS 비율은 자연스럽게 하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