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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기업에 듣는다 <22> 파크이에스엠

78개국에 게임 서비스…개발·유통 겸비 포털회사 박차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3-08-20 19:55:1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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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이에스엠 이승찬 대표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사무실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 '오퍼레이션7' 인기몰이 성공
- 2탄도 내년 초에 출시 예정
- 카카오게임도 부산 첫 개발
- 팝업창 띄워 폭력근절 앞장

척박한 경영환경이지만 부산에 꿋꿋이 자리잡고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뻗어나가는 CT(Culture Technology)관련 업체들이 꽤 많다. 그중에서 파크이에스엠(부산 해운대구 우동)은 지역 게임업계서 손꼽히는 게임업체다.

파크이에스엠은 자체 개발엔진을 이용한 온라인 FPS게임(First-person shooter·사용자의 시점에서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게임의 일종)인 '오퍼레이션7'을 성공적으로 국내 론칭한 데 이어 일본과 유럽 미국 러시아 남미 등 해외 유수업체를 통해 전 세계 78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함께 3D입체기술을 이용한 'Miss PILOT'을 국내 서비스하고 있으며 내부가 보이는 투명 LCD를 게임과 접목해 총 7개 게임이 가능한 아케이드 게임기기 '티와와(TI-WAWA)'를 국내와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부산에서는 최초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트리플카드'(본지 지난 20일 자 12면 보도)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퍼레이션7의 경우 22개국으로 구성된 남미에서 2009년 출시했으며 현재 게임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기기 '티와와(TI-WAWA)'는 올 상반기 영국에 수출된 데 이어 일본 수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에서는 부산업체로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어 업계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한 까닭에 실패도 경험했다. 페이스북 등을 기반으로 한 SNG(소셜네트워크게임)게임으로 출시한 '디노파크'의 경우 빠른 유행변화와 함께 출시 2년 만에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이승찬(40) 대표는 "설립 초기에는 온라인게임에만 집중했는데 최근 2, 3년새 SNG와 모바일게임 등 여러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방향을 잡고 있으며 향후 3년가량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만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서양화 전공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이 대표는 2001년부터 3년간 그래픽 개발이라는 게임 관련 강의를 하면서 직접 게임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 2004년 설립했던 개인 회사를 2005년 지금의 '파크이에스엠'이라는 이름의 법인 회사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설립 당시 함께 했던 7명의 창립 멤버들이 지금도 함께 하고 있어 이들의 게임 개발 경력이 10년에 이르는 등 우리 회사의 게임 개발 능력과 노하우 등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은 43명에 이르며 지난해 기준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게임업계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게임유해성 논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그런 고민에서 나온 것이 부산경찰청과 협조해 트리플카드 게임 시작 때 뜨는 '4대 폭력 근절 캠페인' 팝업창이다. 이 캠페인은 이달 중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파크이에스엠 측은 현재 오퍼레이션7-Ⅱ를 개발 중이다. 올 하반기 개발 완료해 연말께 비공개서비스(크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트리플카드에 이은 후속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수년간 게임업계에 몸담고 있다보니 게임 개발 못지않게 '유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쉽지는 않지만 몇년 전부터 직접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며 "게임 개발과 전문 서비스가 모두 가능한 게임 포털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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