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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서의택 석좌교수가 25일 부산대 건설관 연구실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가덕신공항이 이번 정부에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정부에 논리를 제공하고, 수도권 전문가들을 설득할 것입니다."
서의택 전 부산외대 총장(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석좌교수·김해공항 가덕이전 추진단 공동대표)은 25일 본지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은 "첫 번째로 동남권 지역경제 발전,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 전 총장은 부산대 교수 시절이던 1992년 부산상공회의소로부터 '가덕도 신항만 연구'용역을 맡으면서 신공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과업지시서에는 관련 내용이 없었는데 용역 참여자들이 공항을 함께해야 신항만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보고서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산과 대구·경북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경쟁이 과열되던 2010년 대학교수 등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포럼' 회장을 맡아 가덕신공항 논리 개발의 첨병에 섰다. 20년 이상 가덕신공항을 연구해 온 전문가답게 가덕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그의 어조는 차분하지만 단호했다.
서 전 총장은 "김해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다.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신공항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인천 공항을 대체하는 공항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초 신공항 추진에 부정적이던 정부가 '입지조사 전제 수요조사'로 선회하면서 '동남권 신공항 추진 프로세스'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됐지만 "앞으로가 더욱 문제"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였던 2011년 3월처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 전 총장은 당시 경제성이 없다며 백지화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충격이었다"고 되뇌이며 "공정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가 이미 두 번이나 김해공항 수요조사를 통해 2025년에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 전 총장은 ▷입지평가에 대한 대비 ▷수도권 전문가들의 설득 등 이미 수요조사 착수 이후 문제를 고민 중이었다. 그는 "지금부터 집중해야 하는 것은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입지평가다. 2011년 평가안을 가지고 분석과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전 총장은 '좁은 땅덩이에 인천공항만 있으면 되지 동남권 신공항이 왜 필요하냐'는 수도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에 일침을 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관문항이다. 싱가포르, 홍콩, 중국을 보면 항만과 공항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가덕신공항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부산의 지역이기주의라고 평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