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올해 아이에게 일본뇌염 생백신 맞히기 어려워

수입 중단 장기화..사백신 접종해야

"생백신 1차접종 소아, 2차 늦어도 괜찮아..생·사백신 교차접종은 피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20 12:38:1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연말까지는 아이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생백신(live vaccine)을 맞힐 수 없고, 사백신(killed vaccine)만 접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 안에 생백신 국내 수입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일본뇌염 분과위는 20일 발표한 '하반기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을 통해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한 소아의 경우 생백신 공급이 재개된 후 2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 병원체의 양을 조절하고 실험실에서 변형한 뒤 몸 속에 넣어 병은 일으키지 않으면서 면역만 키우는 방식이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한 뒤 열·화학약품 등으로 죽인 뒤(불활성화) 백신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일본뇌염 사백신의 경우 생후 12~35개월에 세 차례, 만 6세와 12세에 각 한 차례씩 모두 5회 접종이 필요한 반면, 생백신은 12~35개월에 두 차례만 맞으면 된다. 사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 지원 대상으로 거의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생백신은 3만5천~4만원의 접종비를 부모가 내야한다.

지난해 예방접종 전산등록자료에 따르면 일본뇌염접종을 받는 아이들 10명 가운데 9명은 사백신을, 나머지 1명 정도만 생백신을 맞고 있다. 올해 생백신 접종이 어려워진 것은 생백신 수입이 작년 12월 이후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내 수요 생백신은 전량 수입하는데, 현재 허가된 품목은 한 수입업체(글로박스)가 들여오는 중국산 생백신으로 주 원료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미국산 알부민 등을 섞은 약이다. 그러나 이 백신에 사용되는 알부민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이 작년10월 허리케인으로 파괴돼 생산이 중단됨에따라 국내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업체가 새로 공장을 짓거나 고쳐 알부민을 다시 생산해도, 성분 제조시설 변경 사항을 반영해 국내 검정을 거치고 허가 내용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빨라야 올해 연말께나 생백신 수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여러 일본뇌염 생백신 제품 가운데 한 품목만 수입되는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백신이라는 대체제가 있어 생백신 시장 점유율이 10% 정도에 불과한데다 최근 추세가 고품질 사백신을 개발하는 쪽이기 때문에 업체들이 생백신 수입에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일본뇌염을 맞히는 경우 사백신을 사용하면 되지만, 문제는 생백신을이미 한 차례 맞은 아이들이다. 접종 권장 기준에 따르자면 두 차례 맞아야하는데, 연내 2차 접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뇌염 분과위는 "생백신 접종 과정에서 1차와 2차 사이 시간 간격이 다소 크더라도 일본뇌염 감염 위험도 커지는 것은 아니다"며 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생백신 1회 접종 후 예방 효과가 96%이상이고, 1회 접종 효과가 5년 이후까지 지속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까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도·캄보디아 등 일본뇌염 발병이 잦은 나라에서는 1회 생백신 접종만으로 예방 작업을 마치고 있다.

그래도 일부 부모들은 미덥지 않아 생백신을 이미 한 차례 맞은 아이에게 올해부터 다시 사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생백신과 사백신의 교차 접종은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까지 방충망(모기장)을 사용하고 밤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바지의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예년 사례로 미뤄 일본뇌염 경보는 다음달 중순께 발령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관련기사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9. 9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