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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금융지주 이장호 회장이 사퇴한 10일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외벽에 '사장님 힘내세요'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부산은행이 지역의 자영업자를 응원하기 위해 내건 글귀지만 그룹 수장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사퇴하는 상황과 맞물려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민주당, 성명 통해 강력 비난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사회 등에서 관치금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이날 "금융당국이 합당한 사유나 법적 근거 없이 순수 민간 금융회사의 CEO를 퇴진하라고 하는 것은 직권남용이자 명백한 관치금융"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 BS금융지주 본관 1층 로비에서 관치금융을 규탄하고 이 회장 사퇴 철회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11일 금융위원회를 항의방문하는 것과 함께 신제윤 금융위원장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 12일에는 전국금융산업노조와 함께 금융위에서 관치금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또 이날 오후 5시 국제호텔에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회동해 관치금융 철폐와 낙하산 인사 반대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현준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관치금융 논란에도 낙하산 인사를 시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맞서겠다"며 "낙하산 인사는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경남은행 민영화를 앞두고 DGB금융지주와 치열한 인수전이 전개될 시점에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규탄했다.
정치권도 관치금융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감독원은 민간 금융회사인 BS금융지주 이 회장에게 사퇴압박을 가하고 그 자리에 낙하산을 투하하겠다고 한다"면서 "모피아 출신의 낙하산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자율적인 인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