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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기업에 듣는다 <18> 이지스쿨

따분한 온라인 강의 No, 흥미로운 애니메이션 Yes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3-06-04 19:39:0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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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쿨 곽성철 대표가 사무실에서 자사의 교육 콘텐츠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 플래시 기반 교육콘텐츠 개발
- 대기업·의료기관에 임대·판매
-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등
- 잇단 계약 제2 도약기 맞아
- 내년 민방위 시장 진출 추진
- '아트 콜라보레이션'도 구상

'똑같은 배경에서 한 강사가 줄곧 수업만 하는 따분한 온라인 강의는 가라'.

온라인 교육 서비스 및 교육용 콘텐츠 개발업체인 (주)이지스쿨(부산 해운대구 우동)은 플래시 기반으로 캐릭터와 삽화 등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형태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이 강점이다. 전국적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는 업체는 10여 개에 불과하며, 부산에서는 이 업체가 유일하다.

이지스쿨은 곽성철(41) 대표가 2001년 당시 블루오션이었던 온라인교육 시장에 뛰어들면서 설립됐다. 2000년 관련 법령이 생기면서 노동부 등의 승인을 받아 인터넷 직업능력향상 과정을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시장이었던 만큼 시장 개척이 쉽지 않았다. 곽 대표는 "초기에는 3개월 동안 녹산공단 등을 다니며 기업들을 일일이 방문해 홍보하고 부산지역 도시철도, 오피스텔에 전단지를 돌렸다"며 "그렇게 고생한 덕분에 지금은 안정적으로 거래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지스쿨은 2004년 현대중공업 용접과정을 개발한 데 이어 3D 시뮬레이션 개발에 성공,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포스코, SK에너지, 한진중공업 등 여러 대기업에 교육과정을 임대 및 판매했다. 2008년부터는 환자안전, 약물교육 등 의료관련 교육 과정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지금은 15개 의료기관, 총 30개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수익구조는 크게 두 가지. 특정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개발, 서비스해 이용료를 받는 것과 기존 개발한 콘텐츠를 대기업이나 기관 등에 임대하는 것이다. 곽 대표는 "애니메이션 형태의 교육 콘텐츠가 강사가 강의하는 형태의 콘텐츠보다 비용이 4~5배가량 비싸다"며 "하지만 그만큼 화려하고 입체적이기 때문에 집중도나 효율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이 회사가 제작한 '성공취업을 위한 병원 코디네이터 과정'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인터넷 원격 훈련과정으로 인증받았다. 고용노동부 지원 프로그램 중 의료분야 과정은 국내에서 처음이었다.

이지스쿨은 최근 희소식이 연이어 날아들면서 올해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최근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대한 간호조무사 온라인 보수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전국 시·도회별 현장참여교육 4시간, 온라인 영상강의 사이버교육 4시간 등 총 8시간으로 구분해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의 사이버교육 부분을 강화했다. 이 교육과정은 전국 55만 명에 이르는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총 2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자살방지한국협회와 '자살방지 교육사' '가족상담사' 등 2개 과정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이 과정의 경우 교육대상이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해 학부모회 회원 3000여 명을 비롯해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직원수는 모두 8명. 매출은 2011년 기준 10억 원이다.

내년에는 민방위 교육 시장에 뛰어들 계획과 함께 새로운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곽 대표는 "이제 기존 교육 콘텐츠 사업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트와 다른 분야와의 융합 및 협력을 뜻하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쇼핑몰 사업 쪽으로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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