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4개점)이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기찬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을 중심으로 먼저 서면 일대 전통시장에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광복점과 동래점, 센텀시티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4일부터 1차적으로 선정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시장을 대상으로 취약한 서비스와 위생, 안전 등 영업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백화점의 서비스 매니저와 위생관리사, 안전환경팀 직원들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 1회 진행되는 서비스교육은 상품진열 노하우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화법 훈련, 인사 노하우 위주로 진행하고, 위생교육에서는 원산지 표시, 유통기한, 시설위생관리 등의 교육과 함께 위생복, 위생모, 위생마스크 등의 위생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소방안전점검도 월 1회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부산본점 봉사동호회는 서면시장 일대 주변 청소를 비롯해 고령층 상인 대상 건강검진과 상인 가족초청 영화관람, 도배, 싱크대 개선 등의 지원활동도 편다.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전통시장 맛집 소개와 할인 쿠폰이 동봉된 리플릿을 제작해 발송한다. 또 전통시장 상인 자녀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판촉, 사은행사, 명절 신속배송 아르바이트나 주차, 안전 관련 직원 채용 시 우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직원식당과 식당가, 스낵코너에 필요한 식자재 구입 시 전통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시장 이용고객 대상으로는 평일 주차장 무료 이용권(3시간)을 증정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 활동도 펼친다.
광복점은 지난해 광복지하도상가 이용 고객에게 백화점 주차권을 지급하는 상생 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이번 봄 세일 때도 인근 전통시장 내 맛집으로 알려진 부평시장(할매유부전골), 청학시장(오돌수육), 동래시장(비빔당면) 등을 대상으로 먹거리 행사를 유치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은 경쟁보다는 상생을 통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이 같은 상생 움직임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