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의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중 하나인 '화전산단 수소 원료전지 발전소' 모습.
부산시 제공 |
국가 에너지 인프라로서의 스마트그리드가 신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과 달리 현재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 수준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거점도시 선정을 계기로 발전의 초석이 세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강서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기본 인프라가 구축된 부산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종합형 모델'로서의 대표적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강서구와 해운대구에는 ▷지능형 소비자형 ▷지능형 신재생형 ▷지능형 운송형 등 3개의 스마트그리드 모델이 '기본 인프라' 형태로 구축됐다. 지능형 소비자형을 보면 생곡동에 설치된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25mwh)과 르노삼성자동차 태양광 발전시설(20mwh), 녹산하수처리장 태양광(150kwh) 등 업무용 인프라가 대표적이다. 화전산단 수소 원료전지 발전소 등 산업단지 인프라도 구축됐으며 차세대 에너지 설치를 지원하는 '그린홈 100만 가구 보급' 사업이 진행됐다.
신재생형의 경우 2006년 구축된 천가동사무소 태양광(20kwh)과 2010년 영진사회복지관 태양광(20kwh), 지난해 설치된 강서구청 태양광(70kwh) 등이며 운송형은 전기자동차(18대 도입)나 운송차량 충전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된 부산의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부의 거점도시 선정 과정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의 스마트그리드 인프라가 다른 지역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종합형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운영 중인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스마트 공간, 수송, 재생에너지, 전력망, 전력서비스 등 5개 사업 영역으로 구분돼 시행 중이지만 부산은 3개의 기본인프라를 통합한 종합형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데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부산의 한 건물에서 전기 충전기로 자동차 충전이 이뤄지고 생활 폐기물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되는 상황이 종합적으로 펼쳐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