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긴 전입자 수가 9년 만에 전출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발표한 '2013년 2월 국내인구 이동'에서 지난달 부산지역의 전입자와 전출자 수가 각각 4만2857명과 4만28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의 2월 순이동자 수는 '50명 유입'으로 조사됐다. 산술적으로는 소규모에 해당하지만 월별 이동자 수가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200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9년 1개월 동안 부산을 빠져나간 인구가 들어온 인구보다 많았으나 지난달 이 같은 추세가 역전된 것이다.
부산의 이동자 수는 2004년 1월 349명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월까지 지속적인 유출 현상을 이어왔다. 2006년 12월에는 월별 유출 인구가 4807명까지 달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와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 등으로 1000~3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1월에는 유출 인구가 700명까지 떨어졌다. 부산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전입의 경우 1.22%를 나타낸 반면 전출은 -1.22%를 기록했다.
2월 전입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취학·취업시즌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울산이나 경남의 부산 이전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년 중 순이동자 수가 가장 적은 때는 2월"이라며 "취업시즌과 새 학기를 맞아 부산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거주지를 옮긴 울산·경남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경남에서는 전입자 수가 3만9524명, 전출자 수는 4만1430명으로 총 1906명이 유출됐다. 울산의 전입자와 전출자 수도 각각 1만4067명과 1만4297명으로 230명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두 지역의 인구이동률을 보면 울산은 전입과 전출이 각각 1.23%와 -1.25%로 순이동률이 -0.02%포인트로 나타냈다. 경남 역시 1.20%와 -1.26%를 기록해 순이동률은 -0.06%포인트였다.
전국의 2월 이동자 수는 7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9만8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3.0%, 시·도 간 이동자는 37.0%였다. 인구이동률은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0%포인트 하락했다. 이동자 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8070명), 인천(1629명), 세종(773명), 부산(50명) 등 8개 지역에서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서울(-4,529명)과 전남(-1,605명), 대구(-1,324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이뤄졌다.
◇ 부산의 순이동자 수 추이 |
2004년 1월 |
349명 |
2010년 2월 |
-2090명 |
2005년 2월 |
-2298명 |
2011년 2월 |
-785명 |
2008년 2월 |
-3291명 |
2012년 2월 |
-1326명 |
2009년 2월 |
-2098명 |
2013년 2월 |
50명 |
※자료: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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