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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 부산 공기업도 '낙하산'

임원 열에 여덟 명은 외부인사

  • 이석주 기자 serenon@kookje.co.kr
  •  |   입력 : 2013-03-24 20:54:3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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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관료·정계출신 자리 꿰차
- 전문성 부족·도덕적 해이 우려

부산지역 공공기관 임원 가운데 외부출신 인사 비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상급 부처 고위 공무원이거나 해당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사들로 확인됐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 탓에 지역발전의 추진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본지 취재팀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시장형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부산의 주요 공공기관 8곳의 임원 수는 비상임이사와 감사를 포함해 총 86명이다. 이 가운데 다른 기관이나 사업체 등에서 자리를 옮겨온 인사는 80.2%인 69명에 달했다. 반면 해당 기관에서 승진한 인사는 17명(19.8%)에 불과했다. 

전체 임원 대비 외부인사 비율을 기관별로 보면 부산항만공사가 91%(11명 중 10명), 기술보증기금이 75%(12명 중 9명), 한국거래소 73%(15명 중 11명) 등으로 조사됐다. 부산대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은 각각 임원 10명 중 6명씩의 외부 인사들로 채워졌다. 특히 부산항보안공사(임원 7명)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11명),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10명)은 전체 임원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가 전무했다. 100%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셈이다.

공공기관 임원들이 외부인사들로 구성되면서 전문성 부족과 도덕적 해이에 따른 방만 경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기관 업무와 무관한 분야의 인사들과 상급 부처의 '퇴임' 관료들이 임원 자리를 속속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양·항만과 금융 등 전문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부 기관에는 정계 인사와 전직 광역의원, 기업체 대표, 변호사 등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낙하산 인사'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임원 임명은 기관장이 하지만 사실상 상급 부처가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부산 공공기관 외부인사 현황

기관

전체
임원

외부
인사

부산항만공사

11명

10명

기술보증기금

12명

9명

한국거래소

15명 

11명

부산대병원

10명

6명

부산대치과병원

10명

6명

부산항보안공사

7명

7명

한국해양수산연수원

11명

11명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10명

10명

※자료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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