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향토 기업에 듣는다 <13> 코노텍

온·습도 제어장치 원천기술 국산화 주력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   입력 : 2013-02-05 19:59:2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성백 코노텍 대표이사가 회사의 냉장·냉동고 온도조절기 생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우 프리랜서
- 냉장·냉동고 온도 디지털 조절
- SNS 개발 돌발상황 즉시 대처

- 국내 사업장 공급·36개국 수출
- 20여년 만에 매출 38억원 우뚝
- 올해 신사옥 이전 새 도약 준비

코노텍(www.conotec.co.kr·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은 디지털 온·습도 조절기 등 각종 온·습도 콘트롤 판넬 전문제조업체다.

박성백(51) 대표는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에서 받은 데이터를 제어 시그널로 전환시켜 에어컨과 히터 등 낸난방 장치를 제어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온·습도 조절기는 산업용 냉장·냉동고와 비닐하우스, 혈액·의약품 저장창고를 비롯해 공장 내부와 음식점, 정육점, 제과점 등에 비치된 쇼케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온도 제어용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코노텍은 2011년 기존 제품에 정보통신 기능을 융합한 쌍방향 온·습도 제어장치를 개발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도나 습도 제어에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을 접목한 것이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온도나 습도 제어에 문제가 생기면 장비가 경고음을 내는 방식이었다. 담당자가 현장에 있을 경우에는 즉시 조치가 되지만, 퇴근 이후나 부재 시에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 보관물의 부패가 진행돼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시스템은 이처럼 돌발적인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액과 백신 등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관이 잘못될 경우,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온·습도 제어장치는 필수적이다. 박 대표는 "부산혈액원과 남구 보건소의 백신 저장고에도 우리 제품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코노텍은 또 제품을 베트남 등 해외 36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주로 양계장과 축사, 양식장, 가공식품 창고 등지에 사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1990년 300만 원의 종잣돈을 갖고 대성전자를 창업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남들이 원하는 기계를 설계하고 제작해주는 일을 했지만, 2002년 중소기업청의 해외시장개척단으로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를 돌아본 후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해외 시장을 돌아본 후 자체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귀국하자마자 공장 등록과 특허 출원을 진행하며 회사 체계를 세웠다"고 말했다.

20여년 전 300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이제 종업원 38명에, 매출액 38억 원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결은 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현재 동아대에서 나노공학 관련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 대표는 "원천기술 보유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계속 공부를 하게 된다"면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센서와 관련된 기술과 부품 상당수가 외국 것이다. 기술과 부품의 국산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노텍은 오는 8월 금정구에 건립중인 신사옥(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신사옥에는 연구실을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를 충분히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5년 후에는 별도의 생산공장도 건립하고, 사옥 전체를 연구동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