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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풍력발전 테스트베드 직원이 최근 설치된 첨단 기자재인 '3차원 측정기'로 한 대형 구조물의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
- 국내 최대 '3차원 측정기'
- 생산기술硏 테크노파크에
- 지역업체 대상 서비스 예정
지역 풍력부품 산업 육성의 구심체가 될 부산 풍력발전 테스트베드(시험기관)가 주요 장비를 갖추고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로부터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사업을 유치한 지 1년여 만이다.
부산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주관 운영 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는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 내 테스트베드에 최근 '3차원 측정기' 설치를 완료하고 운용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기의 측정 범위는 폭과 높이, 깊이가 각각 6m와 3m, 7m로 국내 최대 규모다. 3차원 측정기 도입에는 1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장비의 규모가 크고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다 보니 설치 작업에만 수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 일대의 풍력부품 업체가 생산하는 타워, 기어, 플랜지 등 대형 구조물의 정밀 치수 측정이 가능해졌다. 풍력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공인기관으로부터 치수 등을 인정받은 품질성적서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는 해외에 의존하거나 아예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생산기술연구원 측은 지역 풍력부품 업체의 3차원 측정기에 대한 활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치 초기부터 지역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풍력부품뿐 아니라 대형 구조물을 많이 생산하는 조선기자재 업체에도 테스트베드를 개방할 계획이다.
풍력발전 테스트베드는 부산시가 지역 풍력부품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난 2011년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최종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과 경남이 공동으로 유치했으며, 2014년 8월까지 연차적으로 테스트베드 설립을 마무리짓게 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50대 50의 비율로 예산을 투입하게 되며, 부산의 전체 예산 규모는 70억 원 정도이다. 부산과 경남에 본사를 풍력부품 업체는 두 지역 테스트베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부산 테스트베드는 올부터 풍력발전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베어링 시험기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장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 이장용 수석연구원은 "3차원 측정기 설치를 계기로 풍력발전 테스트베드가 지역 업체에 본격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앞으로 추가 장비 도입을 통해 지역 풍력부품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