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회적기업 청년이 뛴다 <3> 몸사랑컨디션PRO 손남영 대표

"베개 하나로 고객 척추 세워주고 이웃도 도와요"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2-12-11 19:48:0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몸사랑 컨디션PRO 손남영 대표가 11일 본사 사무실에서 자사가 생산한 베개를 들고 제품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곽재훈기자 kwakjh@kookje.co.kr
- 척추 건강 베개 '온잠' 생산·판매
- 불면증 해소·코골이 방지 기능도
- 전문가 위촉 등 기능성 검증
- 국제학술대회에도 꾸준히 참여
- 2개 판매될 때마다 1개 기부

"단순히 베개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전국민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몸사랑컨디션PRO 손남영(41) 대표는 회사 설립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몸사랑컨디션PRO는 척추 건강 베개 '온잠(ON-JAAM)'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현재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 역량를 키워나가고 있다.

손 대표를 비롯한 회사 창립 멤버 4명은 (사)몸사랑에서 '프로바디 트레이너' 교육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로바디는 근육을 풀어주고 근골격계를 교정하는 치료의 일종이다.

손 대표는 "(사)몸사랑에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일일이 환자들을 돌보는 데 한계를 느꼈다. 하루에 돌볼 수 있는 환자가 많아야 5명 정도여서, 근본적인 대안을 찾아보자는 논의를 하다 기능성 베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척추 건강 베개는 메모리폼을 재료로 만든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잠을 자는 사이에 척추가 바로 세워지는 것은 물론 불면증 해소와 코골이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베개는 10대용과 성인용, 치료가 필요한 성인용, 환자용 등 4종이 있다.

손 대표는 "최근 어린들이 가운데 척추 측만증이 많은데 척추 건강 베개를 베고 자면 개선이 된다"면서 "베개에 몸을 맞추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적응이 되면 몸이 바로 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개의 기능성 개선과 검증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손 대표는 "대학의 생리학과나 의학 등 의료 계통의 교수들을 자문 위원으로 위촉해 기능성을 검증받는 한편 국제학술대회에 꾸준히 참석, 제품을 알리고 있다"면서 "(사)몸사랑에 설립된 바른체형센터에 어르신들이 찾아와 직접 베개를 체험해 보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는 몸사랑컨디션PRO는 '2 For 1'이라는 독특한 경영 방침을 통해 착한 소비자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확보하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2 For 1'은 베개가 2개 판매될 때마다 1개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손 대표는 "1차 목표는 부산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13만5000여 명에게 척추 건강 베개를 기부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2015년에서 2020년까지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들도 우리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선행단계로 지난달 정신지제장애인들이 공동체인 남해 소망의 집에 베개 4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창업기업 중에서도 제조업에 대한 멘토링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어서 베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15개의 협력업체를 직접 발굴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면서 "온잠 베개를 통해 모든 국민이 건강해지고, 취약계층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8. 8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