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등 국제노선도 늘어

이용객 증가로 조기 포화가 우려되는 김해공항이 분기 기준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21일 발표한 '3분기 항공운송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 이용객 수는 101만6483명으로 전년 동기(95만7341명) 대비 6.2% 증가했다. 김해공항의 3분기 국제선 여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 가덕 이전 등에 대한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일본과 중국 등 국내외 연휴 특수로 쇼핑·한류 관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자발급제도 완화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이 늘어난 중국 노선이 김해공항 실적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새 노선 개척에 나서면서 김해국제공항의 국제 노선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다음 달 17일 김해∼일본 오키나와 노선을, 12월 5일 김해∼필리핀 클라크 노선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노선은 지난해 1월 총 10편, 올해 초 16편의 전세기를 띄웠으나 정규 노선은 이번에 처음 개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