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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아아이티 정성현 사장이 클라우드 산업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지방서 유일 MS와 파트너십
- 지역 IT업체 참여한 포럼 주도
- 클라우드 특구 유치에 총력
- 市 정책 관련된 아이디어 개발
- 싱크탱크 역할 담당할 계획
"부산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클라우드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IT업체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아아이티는 2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클라우드 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IT업체다. 정성현(43) 일아아이티 사장은 클라우드 포럼에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아아이티는 글로벌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품을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에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업무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MS와 파트너십을 맺은 14개 업체 가운데 서울에 소재한 13곳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는 유일하다.
정 사장은 "MS의 정책 방향이 수년전부터 클라우드 산업 쪽으로 맞춰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 지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이나 산업을 이끌어갈 만한 조직 또는 단체는 없다. 이번에 결성된 포럼이 그 같은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클라우드 포럼은 앞으로 지식경제부의 클라우드 산업 육성책이 부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산업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 놓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의 클라우드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 사장은 당장 서두르기 보다는 정책과 아이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클라우드 활성화 사업에 관한 이야기다. 2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향후 부산이 클라우드 산업의 중심이 되느냐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의 클라우드 산업 기반 자체가 워낙 취약하다 보니 당장 우리가 원천기술인 플랫폼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해외 글로벌기업의 플랫폼 위에서 지역에 맞는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의 강점인 영상산업을 살린 영화 관련 콘텐츠를 예로 들었다.
하지만 산업을 뒷받침할 만한 지역 IT업계의 역량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정 사장은 "포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더라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라면서 "이 때문에 포럼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연합 또는 투자를 통한 지주회사 설립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창립총회 이후 각 분과별 활동이 시작되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특구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포럼이 주도적인 역할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과거 ERP(전사적 자원관리)나 U-시티 사업은 지역 내에 국한되는 사업이지만 클라우드 산업은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포럼 출범을 두고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지역의 산학연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포럼이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