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전망도 2.9%로 내려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 이하로 하향 전망했다.
한은은 31일 발간한 '물가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 전망치(3.2%)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연간 2.7%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9%로 기존 전망치(3.1%)에 비해 0.2%포인트 내려갔다.
이 같은 전망은 국제원자재 가격 감소에 따른 국내 석유류 가격의 하락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4.0%의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앞으로의 성장 전망이 낮아짐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은은 물가 상승의 리스크(위험요인)가 완화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이란발 정세불안과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공급 차질,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이 꼽혔다. 하방 리스크로는 세계수요 둔화와 개인서비스요금 안정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한은은 그러나 잠재GDP(국내총생산)와 실질GDP의 격차를 말하는 GDP갭이 2분기 이후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택시장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