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9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시위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노조가 최근 우리금융지주를 KB금융지주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민영화한다면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경고와 무관하게 정부 계획대로 민영화 일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에 국민 혈세를 투입한 지 11년 됐다.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영난을 겪은 우리금융을 되살린 만큼 이제는 처분해 매각 대금을 정부 재정으로 환원시킬 때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우리금융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8~9월께 정해질 것으로 보이고 매각은 내년 중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KB금융지주와의 합병이 추진된다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우리은행과 경남은행 등 우리금융노조는 정부의 우리금융 일괄매각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경남은행 노조는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경남은행 독자생존에 대해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