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호주 등 제치고 확정
- 75개국 맨투맨 마케팅 주효
부산이 '수산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6 세계수산회의(WFC)'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수산과학회(회장 남택정 부경대 교수)는 9일 오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2 세계수산회의'(제6차) 중 2016년 회의 개최지를 선정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부산이 미국 앵커리지와 호주 애들레이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을 물리치고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비영리 NGO단체 세계수산위원회(WCFS)가 올림픽처럼 4년 단위로 개최하는 세계수산회의는 75개국의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수산 분야 세계 최대 회의로, 대회 때마다 개최국 정상이 참석할 정도로 권위 있는 국제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영국 찰스 황태자, 2008년 전 대회(일본 요코하마)에는 일본 국왕이 참석했다.
펠리시티 헌팅포드 세계회장은 부산을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부산이야말로 수산산업의 중심 도시이며 세계 수산가족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해양도시이자, 컨벤션 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평가했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남택정 학회 회장은 "이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림으로써 한국의 수산과학과 기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학술교류와 기술 선진화를 위한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대회 유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는 2016년 해운대 센텀시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 세계수산회의'에서는 수산자원의 보존과 경영에 대한 국제협력, 지속 가능한 개발·연구와 수산자원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의 변화, 이에 대한 국제적 공동 관리, 첨단 수산가공기술과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 등 국제적으로 다뤄야 할 학술적 내용들이 활발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2016 세계수산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시, 농림수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벡스코 등은 최대 규모의 민관 합동 유치단(위원장 남택정 회장)을 구성했으며, 이번에 영국 현지에서 세계수산위원회와 75개국 참가자를 대상으로 맨투맨식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앞서 유치단은 지난 2월 세계수산위원회에 2016 세계수산회의 유치 의향서를 낸 데 이어 재정 계획, 회의 운영 계획을 포함한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